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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ListKIND-X가 의미하는 방산 협력의 변화
방위사업청은 2026년 5월 21일 인도 국방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인도 방산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KIND-X입니다. KIND-X는 Korea-India Defence Innovation & Accelerator Ecosystem의 약자로, 양국의 방산기업, 스타트업, 대학을 연결해 인공지능과 무인항공기 같은 신기술 분야의 협력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소개됐습니다.
기존 방산 수출이 완성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KIND-X는 협력 구조를 조금 더 앞단으로 끌어올립니다. 공동 연구, 부품 국산화, 현지 적용, 스타트업 기술 검증, 대학 연구 연계처럼 기술을 찾고 키우는 단계부터 양국이 함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는 대규모 시장과 자체 국산화 수요를 동시에 가진 국가라서, 단순 판매보다 공동개발형 접근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K9 성공사례에서 AI·무인항공기로
방위사업청 발표는 K9 자주포 협력을 한-인도 방산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인도 Larsen&Toubr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흐름은 K방산의 경쟁력이 화력 장비나 플랫폼 수출에만 머물지 않고, 센서, 데이터링크, AI 분석, 무인체계 운용 소프트웨어 같은 고부가 기술로 확장되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실무적으로는 개발 방식도 달라집니다. 해외 고객이 원하는 것은 장비 한 대의 성능표만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에 맞춘 시험, 인증, 부품 조달, 교육, 장기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전체 체계입니다. AI와 무인항공기 분야는 데이터 품질과 보안, 통신 안정성, 업데이트 주기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므로 초기 기획 단계에서 파트너 구조를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현재는 출범 논의와 MOU 단계이므로 실제 사업 성과는 계약, 보안 규정, 수출통제, 현지 생산 조건을 통과해야 확인됩니다. 그럼에도 KIND-X는 한국 방산이 장비 판매를 넘어 기술 생태계와 공동개발 네트워크를 수출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을 검토할 때 제품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 인증, 유지보수, 데이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관련 영상: 한국이 인도 방산판에 AI·드론 플랫폼 꽂습니다
출처: 방위사업청 보도자료, 2026년 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