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때 부산 동래의 어부 안용복은 노 젓는 병사 출신이었습니다. 1693년 울릉도에서 고기를 잡다가 일본 어부에게 납치되어 일본으로 끌려갔지만, 오히려 일본 관리 앞에서 울릉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하며 담판을 벌였습니다. 일본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하는 서계를 받아냈지만, 돌아오는 길에 대마도주가 문서를 빼앗았습니다. 3년 뒤인 1696년, 안용복은 자발적으로 다시 일본에 건너갑니다. 이번에는 조선 관리를 자칭하며 깃발까지 만들어 일본 호키슈 태수 앞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결국 일본 막부가 공식적으로 울릉도 출입 금지령을 내렸고, 이것이 오늘날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조선에 돌아온 안용복은 무단 도일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영토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유배형으로 감형되었습니다. 실학자 이익은 그를 영웅호걸이라 칭송했고, 현재 부산 수영사적공원에 동상과 사당이 세워져 있습니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com/shorts/abA9xJ6C4C0